"촌놈이 아는 것도 별로 없고 먹고살려고 武術 한 것이 이렇게 됐지요"
지난 7일 멕시코만(灣)에 접한 미국 텍사스주 갤버스턴(Galveston). 이 해안 도시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세계국술협회 지역 토너먼트'가 열렸다. 한국 무예인 국술(國術) 수련자 1600명이 출전했다.미국인들만 모인 공간에서 나는 이렇게 많은 태극기를 지금껏 본 적이 없었다. 이들이 입은 도복의 오..
2018.10.15 (월)|최보식 선임기자
이해찬 대표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노무현 정부 시절 서울지하철과 LG칼텍스정유 노조 등이 파업에 들어갔다. 민노총 산하 항공노조도 들썩거리고 있을 때였다. 이해찬 총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높은 소득을 받는 일부 정규직 노조가 불법 쟁의까지 하는 것은 법률적 측면이나 사회 상규상으로 볼 때도 옳지 않다. 고소득 노조가 불법 쟁의 하라고..
2018.10.12 (금)|최보식 선임기자
"현실 제대로 못 본 錯視였구나, 우린 그때 바다에 쟁기질을 했구나"
"남미(南美)의 사회주의 혁명가 시몬 볼리바르(1783~1830)는 죽기 전에 '평생 혁명을 했지만 바다에 쟁기질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마 과거에 민주화나 노동운동을 했던 사람들 중에는 지금 와서 이와 비슷한 심정일 겁니다."대학을 졸업한 지 30년이 더 흘렀는데 이런 '거창한' 담론을 듣게 될 줄..
2018.10.08 (월)|최보식 선임기자
"人生 자체가 게임, 잃을 수도 딸 수도 있어… 크게 연연할 것 없어"
1990년대 재계(財界) 순위 25위까지 올라갔다가 외환 위기에 무너진 신호그룹이 있었다. 세상 사람의 기억에는 벌써 잊혔을 것이다. 그 신호그룹의 이순국 전(前) 회장이 '나는 일흔에 운동을 시작했다'라는 책을 썼다. 우리 나이로 희수(喜壽·77세)다."경제학 전공에 회사를 경영했던 제가 뭐 이런 책을..
2018.09.17 (월)|최보식 선임기자
문재인 정권은 '제멋대로' 면허증이라도 발급받았나
헌법재판관 후보인 이석태씨는 소위 '스펙'이 뛰어난 것은 틀림없다. 요즘 공직에 가장 잘 팔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회장을 지냈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도 있다. 참여정부 시절 문재인 민정수석 밑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다. 인연까지는 아니어도 또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 그는..
2018.09.12 (수)|최보식 선임기자
"엄동설한에 들개처럼 野性을 찾자, 아무도 우리에게 밥 안 떠먹여 줘"
김성태(60)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대형 스크린에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Moonwalking)' 영상을 틀고 "한국 경제가 문워킹처럼 뒷걸음질 치고 있다"며 국회 연설을 했다. 만족스러웠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이 정도는 제가 늘 소화해내죠. 반응도 '핫(hot)' 했고요. 저쪽(여당)에서 제게..
2018.09.10 (월)|최보식 선임기자
"세금 60조가 더 걷혀"… 서민 살림 빠듯한데 왜 정부만 돈이 넘쳐날까
현 정부가 "향후 5년간 세수(稅收)가 60조 이상 더 걷힌다"며 일자리 대책 등에 재정 확대를 하겠다고 했을 때, 서민의 살림살이는 어려운데 왜 정부만 돈이 넘쳐날까 궁금했다.김선택(58)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을 만난 것은 이 때문이다. 그가 2001년 설립한 한국납세자연맹은 시민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
2018.09.03 (월)|최보식 선임기자
괴롭고 불쾌한 일은 왜 잊히질 않나, 행복한 날은 쉽게 희미해지는가
강봉균(57)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최근에 기억의 물리적 실체를 세계 최초로 찾아냈다. 뇌 속 신경세포에서 나뭇가지처럼 뻗어 나온 돌기인 '시냅스'가 기억을 만들고 저장한다는 것이다. 그는 2012년 인간의 기억에 대한 연구 실적으로 '국가과학자'에 선정된 바 있다."기억은 추상(抽象)이 아니라, 신..
2018.08.27 (월)|최보식 선임기자
'고장 난 녹음기'를 안 고치겠다는 長官에게
청와대 참모들이 모든 정책을 휘두르고 정부 부처는 따라갈 뿐인데, 굳이 백운규 산자부 장관을 소재로 삼는 게 마음에 걸린다. 그럼에도 글을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곧 알게 될 것이다.얼마 전 그는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스개로 에너지 전환 쪽은 불이 꺼졌나 했는데, 많이 발목이..
2018.08.24 (금)|최보식 선임기자
"이렇게 나서도 괜찮은 건가, 정부가 원치 않는 일을 하는 게 아닌가"
한전이 영국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작년 12월 6일, 그날 밤에 조환익(67) 사장은 사임했다. 임기는 석 달이 남았지만 박수 칠 때 떠났던 셈이다.하지만 최근 한전은 영국 원전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잃었다. 영국 가디언지(紙)는 "한국 정부의 교체와 한전의 새 사장 임명으로 불확실성이..
2018.08.20 (월)|최보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