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학점 비결은 앞자리 앉고, 강의 내용 모두 받아 적는 것, 농담까지"
"제 출신 학과의 선배 교수들로부터 '서울대 망신시켰다'며 많은 질책을 받았습니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한 야당의원으로부터 제 책에 관한 견해를 질문받자 '내용에 대해 보고받았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어요. 그 뒤로 서울대의 공식 입장은 '노 코멘트'였습니다."'서울대에서는..
2017.03.20 (월)|최보식 선임기자
'고영태 녹음 파일'도 이제 수사해야 한다
검찰은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면 조사할 것이다. 검찰이 원하는 바를 이뤘다. 하지만 검찰은 가장 원치 않는 수사도 이제 해야 한다. 실수든 고의든 검찰이 덮어버린 '고영태 녹음 파일' 의혹에 관한 것이다.고영태씨를 중심으로 하는 소위 7인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은 2391개다. 언론에..
2017.03.17 (금)|최보식 선임기자
"1·2위 후보, 대선 토론 '眞劍승부' 펼쳐야… 정치권에서 안 받아들여"
"헌법기관인 국회가 탄핵 소추를 의결했고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에서 인용했다. 이제 헌법기관인 중앙선관위가 마무리를 맡게 됐다. 중앙선관위원장이 개표 결과를 발표하는 순간 '19대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다."김대년(58)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최초의 대통령 궐위 선거를 실무 관리하는 최고책임자(장관..
2017.03.13 (월)|최보식 선임기자
"거대한 量과 속도로 다가오는 언어… 그 앞에서 우린 '무장해제' 됐다"
"언어는 거대한 양(量)으로 다가온다. 언어가 바이트(byte·컴퓨터의 정보처리 단위)로 계량되는 시대다. 양뿐만이 아니라 SNS 등을 통해 엄청난 속도를 갖고 있다. 그 양과 속도 때문에 언어를 다듬고 곱씹어보고 사고하는 게 몹시 어려워졌다. 인류사상 처음으로 '언어의 위기' 단계를 맞고 있다."대담이..
2017.03.06 (월)|최보식 선임기자
"당신은 고교 성적이나 시험 점수가 아니다… 합격 결정 과정은 藝術"
"일 잘하는 사람은 '중요한 일'부터 하고, 일 못하는 사람은 '급한 일'부터 합니다. 다들 탄핵이나 대선 같은 급한 일에 빠져 있습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KTX에서 '급한 일이 많을 텐데 왜 저를 만나려나?'라고 혼자 생각하다가 '이번에는 중요한 일을 하려는구나'하고 여겼습니다."인사차 농담을 한 것이..
2017.02.27 (월)|최보식 선임기자
'군중 세력' 앞에서 무릎을 꿇다
글 쓰는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졌다. 두 기관차가 마주 돌진해오는 탄핵 정국에서 다른 소재를 택할 수 없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생각이 군중(群衆)과 일치하면 고민할 것은 없다. 문제는 불화(不和)를 빚을 때다. 군중에게 맞서는 것은 정치권력·경제권력과 맞붙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는 걸 언론인들은 본능적..
2017.02.24 (금)|최보식 선임기자
"불꽃의 강도 떨어졌을 뿐 살아있어… 邊方 장수가 한양 온 것도 기적"
이재명(54) 성남시장을 만나려니 걱정이 좀 됐다. 그가 워낙 토론에 능하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치 않게도 대담(對談)은 불꽃 튀는 논쟁처럼 됐다. 내가 "불길이 빨리 활활 타오르면 빨리 사그라진다"며 그의 지지율 추락을 언급했을 때 그는 이렇게 맞받았다."지지율을 올리려고 촛불집회 발..
2017.02.20 (월)|최보식 선임기자
"누가 同志를 바꿨나… 난 일관된 가치로 평생 살아와"
손학규(70)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목청 주파수는 높았다. 사흘간 호남 방문을 마치고 올라온 다음 날이었다.―반응이 어땠습니까?"아주 좋아졌습니다. 지지자들이 '이제 해볼 만하다. 국민의당은 살았다'고 했습니다."―지지율(갤럽 조사 1%)이 너무 낮아 신문 방송에는 거의 볼 수 없더군요."제대로 올라가..
2017.02.13 (월)|최보식 선임기자
"惡緣이라면 그렇고… 박 대통령과 '배신'이란 말 나올 관계 아닌데"
"악연(惡緣)이라면 그렇고, 사실 박 대통령과는 '배신'이라는 말이 나오게 될 관계가 아닌데…."말을 차분하게 이어가던 유승민(59) 의원은 이 지점에서 흔들렸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그를 막고 있는 것은 '박근혜'라는 장벽이다."전통 보수라는 박근혜 지지층의 비토가 내게는 최고의 난관이다. 대통령 탄핵..
2017.02.06 (월)|최보식 선임기자
'태극기 群衆'이 놓치고 있는 것은
내 주위에는 헌신적 '애국 보수'가 많다. 지방 대학교수인 친구는 '존경하는 여러 선생님…'으로 시작되는 문자 메시지를 하루에도 몇 개씩 발송한다. 태극기 집회 안내, 집회 상황 동영상, 우파 논객들의 탄핵 반대 칼럼 등이 들어 있다. '널리 전파해 종북 좌파 세력에게 꼼짝없이 당하는 그런 우(愚)를 범..
2017.02.03 (금)|최보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