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만 보고 있으면 안 보이는 것
문재인이 혹독한 비판과 검증을 받아온 것은 단 한 가지 이유다. 그가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제 안철수도 그런 자격을 누릴 시간이 왔다. "안철수의 시간이 오니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있다"고 스스로 말한 그대로다.방황하던 '보수표'가 반기문·황교안·안희정을 떠돌다가 그의 어깨에 일부..
2017.04.07 (금)|최보식 선임기자
"젊은 사람들이 만날 똑같은 짓만 하니, 내가 나설 수밖에"
"내 인생의 마지막에서 무모한 짓은 하지 않는다. 결코 망상에 젖어 그런 게 아니다. 나라가 이 꼴인데 탄식만 하고 있을 수도 그냥 버려두고 도망갈 수도 없었다."김종인(77)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출마 선언을 한다"고 말했다. 설(說)로 떠돌던 대선 출마가 그의 입으로 확인된 셈이다.작년 여름..
2017.04.03 (월)|최보식 선임기자
"중국이 팬다고 정책 바꿔선 안돼… '사드 再논의'는 더 많은 대가 치러"
"차기 집권이 유력한 민주당에서 '사드 배치 연기' '재검토' 등의 말이 나오자, 미국이 믿지 못해 사드 장비 수송을 서둘렀을 겁니다. 우리 정부도 이미 중국으로부터 사드 배치의 '코스트(비용)'를 치른 이상 못을 박고 싶었겠지요. 이것이 중국을 더 자극해 보복 조치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하지만..
2017.03.27 (월)|최보식 선임기자
"高학점 비결은 앞자리 앉고, 강의 내용 모두 받아 적는 것, 농담까지"
"제 출신 학과의 선배 교수들로부터 '서울대 망신시켰다'며 많은 질책을 받았습니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한 야당의원으로부터 제 책에 관한 견해를 질문받자 '내용에 대해 보고받았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어요. 그 뒤로 서울대의 공식 입장은 '노 코멘트'였습니다."'서울대에서는..
2017.03.20 (월)|최보식 선임기자
'고영태 녹음 파일'도 이제 수사해야 한다
검찰은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면 조사할 것이다. 검찰이 원하는 바를 이뤘다. 하지만 검찰은 가장 원치 않는 수사도 이제 해야 한다. 실수든 고의든 검찰이 덮어버린 '고영태 녹음 파일' 의혹에 관한 것이다.고영태씨를 중심으로 하는 소위 7인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은 2391개다. 언론에..
2017.03.17 (금)|최보식 선임기자
"1·2위 후보, 대선 토론 '眞劍승부' 펼쳐야… 정치권에서 안 받아들여"
"헌법기관인 국회가 탄핵 소추를 의결했고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에서 인용했다. 이제 헌법기관인 중앙선관위가 마무리를 맡게 됐다. 중앙선관위원장이 개표 결과를 발표하는 순간 '19대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다."김대년(58)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최초의 대통령 궐위 선거를 실무 관리하는 최고책임자(장관..
2017.03.13 (월)|최보식 선임기자
"거대한 量과 속도로 다가오는 언어… 그 앞에서 우린 '무장해제' 됐다"
"언어는 거대한 양(量)으로 다가온다. 언어가 바이트(byte·컴퓨터의 정보처리 단위)로 계량되는 시대다. 양뿐만이 아니라 SNS 등을 통해 엄청난 속도를 갖고 있다. 그 양과 속도 때문에 언어를 다듬고 곱씹어보고 사고하는 게 몹시 어려워졌다. 인류사상 처음으로 '언어의 위기' 단계를 맞고 있다."대담이..
2017.03.06 (월)|최보식 선임기자
"당신은 고교 성적이나 시험 점수가 아니다… 합격 결정 과정은 藝術"
"일 잘하는 사람은 '중요한 일'부터 하고, 일 못하는 사람은 '급한 일'부터 합니다. 다들 탄핵이나 대선 같은 급한 일에 빠져 있습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KTX에서 '급한 일이 많을 텐데 왜 저를 만나려나?'라고 혼자 생각하다가 '이번에는 중요한 일을 하려는구나'하고 여겼습니다."인사차 농담을 한 것이..
2017.02.27 (월)|최보식 선임기자
'군중 세력' 앞에서 무릎을 꿇다
글 쓰는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졌다. 두 기관차가 마주 돌진해오는 탄핵 정국에서 다른 소재를 택할 수 없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생각이 군중(群衆)과 일치하면 고민할 것은 없다. 문제는 불화(不和)를 빚을 때다. 군중에게 맞서는 것은 정치권력·경제권력과 맞붙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는 걸 언론인들은 본능적..
2017.02.24 (금)|최보식 선임기자
"불꽃의 강도 떨어졌을 뿐 살아있어… 邊方 장수가 한양 온 것도 기적"
이재명(54) 성남시장을 만나려니 걱정이 좀 됐다. 그가 워낙 토론에 능하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치 않게도 대담(對談)은 불꽃 튀는 논쟁처럼 됐다. 내가 "불길이 빨리 활활 타오르면 빨리 사그라진다"며 그의 지지율 추락을 언급했을 때 그는 이렇게 맞받았다."지지율을 올리려고 촛불집회 발..
2017.02.20 (월)|최보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