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同志를 바꿨나… 난 일관된 가치로 평생 살아와"
손학규(70)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목청 주파수는 높았다. 사흘간 호남 방문을 마치고 올라온 다음 날이었다.―반응이 어땠습니까?"아주 좋아졌습니다. 지지자들이 '이제 해볼 만하다. 국민의당은 살았다'고 했습니다."―지지율(갤럽 조사 1%)이 너무 낮아 신문 방송에는 거의 볼 수 없더군요."제대로 올라가..
2017.02.13 (월)|최보식 선임기자
"惡緣이라면 그렇고… 박 대통령과 '배신'이란 말 나올 관계 아닌데"
"악연(惡緣)이라면 그렇고, 사실 박 대통령과는 '배신'이라는 말이 나오게 될 관계가 아닌데…."말을 차분하게 이어가던 유승민(59) 의원은 이 지점에서 흔들렸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그를 막고 있는 것은 '박근혜'라는 장벽이다."전통 보수라는 박근혜 지지층의 비토가 내게는 최고의 난관이다. 대통령 탄핵..
2017.02.06 (월)|최보식 선임기자
'태극기 群衆'이 놓치고 있는 것은
내 주위에는 헌신적 '애국 보수'가 많다. 지방 대학교수인 친구는 '존경하는 여러 선생님…'으로 시작되는 문자 메시지를 하루에도 몇 개씩 발송한다. 태극기 집회 안내, 집회 상황 동영상, 우파 논객들의 탄핵 반대 칼럼 등이 들어 있다. '널리 전파해 종북 좌파 세력에게 꼼짝없이 당하는 그런 우(愚)를 범..
2017.02.03 (금)|최보식 선임기자
"허둥대며 나간다, 기다리는 사람 없는데… 세찬 바람에 내 몸 맡긴다"
한순지(78)씨는 자갈치시장에서 '첫 여성중매인'에다 가장 오래된 상인이다. 잘나고 많이 배우고 높은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줄줄이 조사받고 구속되는 요즘 시절에 '뉴스'가 될 리 없겠지만, 중학교도 못 마친 그녀가 거래장부에 시(詩) 같고 유행가 같은 글을 적어왔다는 얘기를 듣고 부산으로 만나러 갔다.'..
2017.01.23 (월)|최보식 선임기자
"촛불 집회 비판이 아니라… 한국의 '허약한 法治'무너뜨릴까 걱정"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가결된 뒤, 미국의 격월간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에 '한국 민주주의에서는 국민이 분노한 신이다(In Korean democracy the people are a wrathful god)'라는 글이 게재됐다.'한국에서는 군중의 감정이 일정한 선을 넘..
2017.01.16 (월)|최보식 선임기자
민심은 존중받아야 하나, '절대善'은 아니다
현 탄핵 정국에서 이렇게 글을 쓴다면 엄청나게 시달릴 각오를 해야 한다."누가 그들에게 그런 권한을 줬을까.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권한의 정당성이 어디에 있을까. 국민이 그들을 선출한 것도 아니다. 그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재판관일까. 꼭 그런 것도 아니다. 9인 중 3인은 국회에서 선출..
2017.01.13 (금)|최보식 선임기자
"태블릿 PC 출현, 너무 작위적… 사용자 최순실 아니라는 證人 확보"
모든 언론 매체가 최순실 의혹을 연일 쏟아내고 그 뻔뻔함에 공분하고 있지만 '반론'의 기회는 줘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최순실 변호인' 이경재(68) 변호사를 만났을 때 첫 질문을 이렇게 시작했다.―최순실씨는 법정에서 카메라가 있으면 반성하듯 고개 숙이고, 없으면 고개 들고 똑바로 쳐다본다고 하는데?..
2017.01.09 (월)|최보식 선임기자
"야당이 점령군처럼 비친 건 잘못… 문재인, 더 많은 국민 포용 실패"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 정세균 의원은 몸을 던져 의장석을 점거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회의장으로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에 '헌정사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이라며 의사봉을 두들겼다. 세상은 묘하게 반복된다.―박 대통령 탄핵 찬성(234표)에는 새누리당 내 친박계도 일부 동조했다..
2016.12.26 (월)|최보식 선임기자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마지막 품위를 지켜달라
"그분은 대한민국과 결혼했다. 부모 자식이 있나, 뭘 하려고 돈을 착복하겠나" 하는 대구 서문시장 상인의 말처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연민(憐憫)은 눈앞에 드러난 국정 농단조차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박사모 등의 맞불 집회에서는 "좌편향된 언론과 촛불 세력이 결탁해 죄 없는 박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있다..
2016.12.23 (금)|최보식 선임기자
"국정화 참여는 나라를 위한 소신… 좋은 책 낸 걸로 내 역할은 끝"
야당이나 진보교육감, 그쪽 시민단체에서는 "박 대통령이 범법자로 탄핵됐으면 역사 교과서도 탄핵된 것"이라고 공격 중이다. '국정 역사교과서'가 박근혜 정책 백지화(白紙化)의 첫 표적이 됐다. 국정 역사교과서를 만든 김정배(76) 국사편찬위원장의 심정은 어떨까. 고려대 총장을 지낸 그는 한때 후학의 존경을..
2016.12.19 (월)|최보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