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거울방'에 대한 청와대의 불순한 침묵
한 일간지에서 익명의 민주당 관계자 입을 빌려 이렇게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바로 다음 날에 청와대 관저에 들어갈 수 없었던 이유는 '박근혜 거울방' 때문이었다. 실무진이 관저를 손보려고 들어갔는데 거울이 사방에 붙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 거울을 떼고 벽지로 마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이..
2017.05.19 (금)|최보식 선임기자
"文 대통령, 국민 갈증에 응답 잘하지만… 박수받는 시간은 늘 짧아"
"국민이 느끼고 있던 갈증에 문재인 대통령이 응답을 잘하고 있다. 과거 군(軍) 출신인 노태우 대통령이 가방을 직접 들고 참모들과 원탁회의를 했을 때 지금 같은 평가를 받았다. YS도 집권 초에 금융실명제, 하나회 척결 등으로 지지율이 80%대로 올랐다. 그러나 이런 박수와 호응은 늘 짧았다."내 앞에..
2017.05.15 (월)|최보식 선임기자
"함께 지냈지만 '말벗' 못 돼…못 배운 나보다 더 불행한 朴 전 대통령"
"언론에서 '청와대 관저 안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지내는 사람은 그밖에 없다. 대통령의 '말벗'으로 모든 비밀을 다 알 거다'라며 보도됐어요. 이 때문에 많이 시달렸어요. 저는 배운 게 없어 언론에 나오면 다 믿었는데, 이번에 겪어보니 엉터리 뉴스가 너무 많았어요."김막업(75)씨는 경기도 수원에 있..
2017.05.08 (월)|최보식 선임기자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아는 것이 宇宙를 지탱하는 두 기둥"
전재성(64)씨는 현대판 '현장 법사'다. '서유기'에 나오는 현장 법사가 인도에 가서 대승불교 경전을 구해 번역했다면, 그는 25년 넘게 빠알리어(부처님 생존 당시 언어)로 기록된 초기 불교 경전을 번역하고 있다. 통산 50권쯤 된다. 이런 공력이면 절집의 수행자들 못지않은 깨달음의 경지에 오르지 않았..
2017.05.01 (월)|최보식 선임기자
"정치권력은 두려운 것… 자칫 너무 많은 사람에게 피해 줄 수 있어"
김한길(64) 전 의원은 적어도 물러날 때를 아는 정치인임은 틀림없다. 그는 작년 4·13 총선에서 '야권 연대'를 놓고 안철수와 갈등을 빚은 뒤 불출마 선언하고 칩거했다. 언론과의 접촉도 끊었다."내가 칩거하는 동안 안철수가 찾아온 적이 있었다. 감정적 앙금을 푼 지는 오래됐다."―결과로 보면 그때 '..
2017.04.24 (월)|최보식 선임기자
"난 정치인의 僞善 싫어… 막말은 서민의 말, 내 스타일대로 갈 것"
홍준표(63)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첫 질문을 던졌다. 다른 후보였다면 굳이 이렇게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대통령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 혹은 품성은 뭐라고 생각합니까?"강단과 결기죠. 대통령이 주저하고 머뭇거리거나 여론의 눈치나 보면 위기 순간에 어떻게 돌파합니까."―방향과 판단이 틀렸을 때는 되돌릴 수..
2017.04.17 (월)|최보식 선임기자
"古木은 꽃을 피우지만… 사람은 나이 들어도 '좋은 어른' 되기 어려워"
왜 이맘때면 꽃들은 일제히 피어나 소리 없는 외침으로 우리를 불러 세우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탄성을 터뜨리게 하는가, 이런 봄날의 감상(感想)으로 이유미(55) 국립수목원장을 만났다. 그녀가 1995년 쓴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나무 백 가지'는 지금까지 스테디셀러다."지금 피어나는 꽃들은 작년..
2017.04.10 (월)|최보식 선임기자
안철수만 보고 있으면 안 보이는 것
문재인이 혹독한 비판과 검증을 받아온 것은 단 한 가지 이유다. 그가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제 안철수도 그런 자격을 누릴 시간이 왔다. "안철수의 시간이 오니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있다"고 스스로 말한 그대로다.방황하던 '보수표'가 반기문·황교안·안희정을 떠돌다가 그의 어깨에 일부..
2017.04.07 (금)|최보식 선임기자
"젊은 사람들이 만날 똑같은 짓만 하니, 내가 나설 수밖에"
"내 인생의 마지막에서 무모한 짓은 하지 않는다. 결코 망상에 젖어 그런 게 아니다. 나라가 이 꼴인데 탄식만 하고 있을 수도 그냥 버려두고 도망갈 수도 없었다."김종인(77)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출마 선언을 한다"고 말했다. 설(說)로 떠돌던 대선 출마가 그의 입으로 확인된 셈이다.작년 여름..
2017.04.03 (월)|최보식 선임기자
"중국이 팬다고 정책 바꿔선 안돼… '사드 再논의'는 더 많은 대가 치러"
"차기 집권이 유력한 민주당에서 '사드 배치 연기' '재검토' 등의 말이 나오자, 미국이 믿지 못해 사드 장비 수송을 서둘렀을 겁니다. 우리 정부도 이미 중국으로부터 사드 배치의 '코스트(비용)'를 치른 이상 못을 박고 싶었겠지요. 이것이 중국을 더 자극해 보복 조치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하지만..
2017.03.27 (월)|최보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