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발가락을 손가락으로 바꾸는 '세계 1인자'
성형외과 전문의 우상현(58·W병원 원장) 박사는 엄지발가락을 손에 옮겨 엄지 손을 만드는 의사다. 절단 사고로 엄지손가락이 날아간 환자에게 엄지를 선물하는 '조물주'다. 지금까지 그런 족지(足指) 전이술을 500여건 이뤄냈다. 세계 최다 건수로, 말 그대로 손 수술 분야 '엄지 척!'이다. 그는 엄지가..
2019.03.22 (금)|대구=김철중 의학전문기자
곧 치매 환자 100만명
일본 우치다(內田)병원은 치매 환자 돌봄으로 이름난 곳이다. 이곳에선 환자가 흥분하여 소리를 지르건, 여기저기 배회하건 그냥 놔둔다. 환자가 과도로 사과도 깎아 먹는다. 다른 곳에선 안전 때문에 못 하게 막는 일들이다. 의료진은 늘 환자와 눈높이를 맞추고 얘기를 들어준다. 손을 잡아주고, 어깨를 어루만져..
2019.03.22 (금)|김철중 논설위원·의학전문기자
도쿄서 지내보니… 고령 사회는 개성대로 살아볼 기회
올해 69세인 일본인 고다 고이치씨는 '건강 전도사'다. 의사는 아니지만, 자기만의 건강법을 개발해 일반 대중에게 전파한다. 그러길 7년째다. 강연회도 열고, 다이어트 책도 내고, 유튜브에 동영상도 올린다. 건강관리와 담쌓고 지내던 자신이 건강관리가 직업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한다.원래는 잘나가는 보험..
2019.02.26 (화)|김철중 의학전문기자·전문의
여든에도 자기 치아 스무개… 일본 노인 '8020 기적'
일본 도쿄도에서 세운 건강 장수 의료센터 치과 외래 진료실에는 매일 많은 노인이 찾는다. 80세가 넘어서도 치주 질환(잇몸병) 검사를 받는 이부터 씹는 힘을 측정받는 어르신 등 구강 치아 검진이 활발하다. 이들의 절반이 20개 이상의 치아를 가지고 있다. 초고령 사회 일본서 '80세에 20개 이상의 치아..
2019.02.12 (화)|도쿄=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 마름 심하고, 국물 마실때 자주 사레들리면… 구강노쇠 신호
노년기 노쇠 현상은 열악한 치아나 삼킴 기능 감소 등 구강 노쇠에서 먼저 시작된다. 구강 노쇠 탓에 영양 부족과 근육 감소로 신체 노쇠가 오고, 그것이 우울증과 사회적 고립으로도 이어진다. 이에 일본에서는 구강 노쇠가 의심되는 사람을 조기에 발견하여 원인 치료와 재활 훈련을 시키는 작업이 활발하다.예전에..
2019.02.12 (화)|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지휘 사령부 없는 응급실
응급실은 한국 사회 민 낯이다. 술에 관대한 분위기가 응급실 행패로 이어진다. 주폭(酒暴)만 없어도 응급실 진료할 만할 거라는 의료진이 많다. 응급 진료는 선착순이 아니라 누가 더 위험한지 순서에 따른다. 그런데도 한국 응급실에선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 저곳서 "나를 왜..
2019.02.09 (토)|김철중 논설위원·의학전문기자
日 노인 위한 '의료 사랑방' 5400곳… 살던 동네서 치매·요양 서비스
도쿄 시내에서 남쪽으로 지하철 30분 거리에 있는 인구 150만명의 가와사키시(市). 대형 쇼핑센터와 가와사키역을 뒤로하고 10분 걸으면 전형적인 일본 동네 마을이 계속 이어진다. 이발소와 야채가게, 편의점이 늘어선 골목 사이에 매일 노인 환자들이 들락거리는 집이 있다. 이른바 '소규모 다기능 주택(小規..
2019.02.01 (금)|일본 도쿄·가와사키=김철중 의학전문기자
'노인 = 75세'
병원에서 나이 든 환자에게 "어르신!" 하고 부르면, "내가 왜 어르신이냐?"며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 요즘 여행사 관광 상품에 '실버'나 '효도' 이름 붙이면, 파리 날리기 십상이다. 아직 청춘인데 노인 느낌 나는 게 싫은 게다. 일본에선 노년내과를 종합내과로 바꾸거나, 고령자 클리닉이라는 간판을 단..
2019.01.26 (토)|김철중 논설위원·의학전문기자
의사의 죽음
장기 기증 뇌사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흉부외과 의사 2명이 550㎞를 날아갔다. 뇌사자에게서 폐를 떼고 아이스박스에 담아 비행기에 올랐다. 말기 폐질환 환자는 수술대에 누워 기다리던 중이었다. 하지만 의사들은 돌아오지 못했다. 비행기 추락으로 세상을 떠났다. 2007년 미국 미시간 대학병원서 일어난 일이다..
2019.01.07 (월)|김철중 논설위원·의학전문기자
일본도 5년전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 규제 대신 연구윤리 강화
일본에서도 황우석 사건과 유사한 과학 사기극이 있었다. 일본 내 대표적인 과학연구소인 이화학연구소 오보카타 하루코(小保方晴子) 연구주임은 2014년 초 세포에 박테리아 독소 같은 것으로 자극을 주면 세포가 배아 단계로 돌아간다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논문을 발표했다. '제3의 만능세포'라 불리는 이른바..
2019.01.02 (수)|김철중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