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사들이 한국 찾는 까닭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 교수에겐 거의 매일 외국 의사로부터 이메일이 온다. "복강경 간암 수술을 참관하러 가도 되느냐?"는 문의가 많다. 이렇게 해서 찾아온 일본 의사만 80여 명이다. 간암 수술은 대학병원에서 하니, 80여 명은 일본 전역 대학병원에서 거의 다 왔다는 의미다.일본 복강경 간수술 학회..
2018.02.21 (수)|김철중 의학전문기자·전문의
배우자 성격 변했다 싶으면, 먼저 아픈가 살펴보자
50대 중반 부부는 매일 티격태격했다. 아들은 군대, 딸은 여대 다닌다. 자식이 커서 제 할 일 하니, 문제는 부부다. 20여년 같이 살면서 여러 고비 넘겼고, 폐경기의 혼란스러움도 견뎠건만, 이제 와 부부 사이가 멀어졌다.꼼꼼한 성격 탓에 늘상 하던 아내 잔소리도 줄었는데 말이다. 활발했던 아내는 점점..
2018.02.06 (화)|김철중 의학전문기자·전문의
툭하면 MRI·CT… 한국, 트럼프보다 고가 검진 더 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최근 정기 건강검진 기록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각종 신체 질병 지표와 복용 중인 치료제 목록, 어떤 검사와 진찰을 받았는지 등이 자세히 담겨 있다. 한국 대통령의 건강검진 기록이 보안 사안인 것과 대조적이다. 워싱턴 DC 인근 육군 병원 월터..
2018.01.30 (화)|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외로움 담당' 장관
외로움이 치매 발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연구 중에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네덜란드 정신건강연구소 보고서다. 노인 다섯 명 중 한 명이 지금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들의 13.4%가 3년 뒤 치매에 걸렸다. 외롭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5.7%만 치매가 왔다. 중요한 것은 외로움을 '느..
2018.01.19 (금)|김철중 논설위원·의학전문기자
두피에 미세먼지 쌓이니 머리 꼭 감아야…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도 좋아요
평소 건강한 경기도 일산의 최모(67)씨는 18일 낮 호수공원을 산책하다 가슴이 답답하게 조여오는 느낌이 들었다. '좀 쉬면 괜찮겠지' 했는데도 가슴이 여전히 답답하고 기침까지 나왔다. 심근경색증이 의심돼 급히 응급실을 찾았지만 심장에 이상은 없었다. 의료진은 그러나 "고농도 미세 먼지에 기관지가 예민해..
2018.01.19 (금)|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이대목동 신생아, 주사제 감염 사망"
지난달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연쇄 사망한 신생아 4명은 투여한 주사제(지질영양제) 감염으로 패혈증이 일어나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들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은 12일 "4명 모두 시트로박터 프룬디(이하 시트로박터)균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8.01.13 (토)|김철중 의학전문기자
두 달 차이로 세상에 나온 세쌍둥이
아들 세쌍둥이가 태어났는데, 큰형과 두 동생 간에 생일 차이가 두 달이나 났다. 큰형은 지난해 11월에 태어났고 동생들은 지난 8일 태어나 같은 쌍둥이끼리 한 살 차이가 났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의료진이 고위험 임신 중인 세쌍둥이를 모두 안전하게 태어나도록 하려고 '지연 간격 분만'을 시행한 결과다...
2018.01.12 (금)|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이번에는 수술실이 위태롭다
며칠 전 유명 대학병원 수술실에서 일어난 상황이다. 수술대에 위암 환자가 누웠다. 위암은 위(胃) 상단에 자리 잡아 식도(食道) 쪽으로 자란 상태다. 이런 경우 위암을 떼면서 횡격막 위로 올라가 식도 하단까지 절제해야 한다. 난도는 있지만, 배에 구멍을 몇 개 뚫어 수술하는 복강경으로 하면 출혈도 적고,..
2018.01.08 (월)|김철중 의학전문기자·전문의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살자" 가슴 펴주는 의사들
가슴 중앙이 쑥 들어간 오목가슴, 가슴이 앞으로 툭 튀어나온 새가슴 등 흉벽(胸壁) 수술 전문 두 흉부외과 교수가 입을 모았다. 둘 다 수술과 교정이 가능하니, 이제 가슴 쭉 펴고, 졸지 말고 당당하게 지내라고.오목가슴 수술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인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와, 국내서 새가슴 교정..
2018.01.05 (금)|김철중 의학전문기자
"학생 자살률 낮춘 하버드대처럼… 우울증 상담 익명성 보장해야"
"학교나 직장, 지역사회 어디에서건 신원이 노출되지 않고, 우울증 상담 내용이 외부에 절대로 공개되지 않는 정신상담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 권준수(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사진) 이사장은 "우울증은 조기에 잡아내 적절한 상담과 약물 치료를 해야 중증 우울증으로 빠지는 것을 막을..
2017.12.27 (수)|김철중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