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부턴 아들·딸 골라 낳을 수 있게 해줘야
전문직 여성 A씨는 자식 욕심이 많다. 30대 후반에 늦게 한 결혼이지만, 시험관 시술로 딸 쌍둥이를 낳아 키우고 있다. 그녀는 아기를 더 낳고 싶어 했다. 셋째는 이왕이면 아들이길 바랐다. 딸과 아들, 다 키워보고 싶었다. 불임 클리닉을 찾아가 아들 임신이 가능한지 물었다. "안 된다"는 대답이 바로..
2017.07.20 (목)|김철중 의학전문기자·전문의
한국서 막힌 줄기세포, 일본이 가져다 키웠다
117년 전통의 도쿄여자의과대학 캠퍼스에 자리 잡은 '트윈(twin)'연구소. 이곳은 환자 대상 임상 연구가 활발한 도쿄여자의대와 바이오 세포공학 연구에 강한 와세다대가 의기투합해 만든 융합의학원이다. 연구소 지하의 세포 공정실에는 1~2㎜ 두께 심장 근육 세포 덩어리가 시험관에서 '두근~ 두근~' 박동..
2017.07.20 (목)|도쿄·고베=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잠복결핵은… 발병 전 상태, 전염 안돼
잠복 결핵이란 결핵균이 몸속에 존재하나 병을 일으키지 않는 상태다. 기침·가래 등 결핵 관련 증상이 없다. 흉부 엑스레이 검사에서도 정상으로 나온다. 다만 피부에 결핵균을 소량 주입하고 부기의 크기로 결핵균 존재 여부를 파악하는 투베르쿨린 검사와 면역 항체를 살펴보는 인터페론 감마 분비 검사에서는 '결핵..
2017.07.13 (목)|김철중 의학전문기자
병원만 다니기엔 너무 아까운 老年
A씨는 77세 여성이다. 평생 미혼으로 살면서 40년 넘게 공직 생활을 했다. 퇴임 후 연금으로 그 나름대로 여유 있는 노후 생활을 하고 있다. A씨는 화려한 싱글의 원조였다. 뭐든 자신 있고, 독립적이었다. 일을 그만두고 몇 년간은 직장 생활로 맺어진 인맥도 있고, 이런저런 모임도 많아 바쁘게 살았다...
2017.07.11 (화)|김철중 의학전문기자·전문의
햄버거병, 일종의 식중독… 검붉은 설사 증세
지난해 네 살 아이가 덜 익은 햄버거 패티(고기 살)를 먹고 독성 대장균 감염 후유증인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에 걸렸다며 피해자 가족이 맥도날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일이 알려지자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많은 부모가 불안해하고 있다. 덜 익은 패티를 먹고 걸리는 이른바 '햄버거병'과 식중독에 대..
2017.07.08 (토)|김철중 의학전문기자
900여명 살린 서울대병원 '달리는 중환자실'
지난달 서울대병원 응급센터로 "앰뷸런스를 출동시켜 달라"는 다급한 요청이 왔다. 갑자기 발생한 가슴 통증으로 A종합병원 응급실에 온 60대 남자의 대동맥 내막이 찢어져 응급 수술을 해야 살릴 수 있는데, A병원은 수술 능력이 안 된다는 내용이었다. 그렇다고 이 환자를 일반 구급차로 다른 병원에 보내면 상..
2017.07.06 (목)|김철중 의학전문기자
"AI 의사가 환자 24시간 관리하는 시대 온다"
"저의 한국 이름은 '이규박'입니다. IBM 왓슨을 맡고 있습니다."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는 그의 말솜씨는 어설펐지만, 발음은 왠지 '토종 맛'이 났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어릴 적 부모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 2세대 의사다. 현재 IBM에서 부회장이자 최고 보건책임자(Chief He..
2017.07.06 (목)|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잠들기 2시간 전 스마트폰 '톡톡'… 불면증 부른다
대한의사협회는 30일 백세 건강을 위한 10대 수칙을 담은 '대국민 건강선언문'을 발표했다.내과·정신과 등 25개 의학회와 39명의 각 분야 전문가·유관단체가 작성한 이 선언문은 '건강 십계명'으로 명명됐다. 금연, 절주, 운동, 숙면과 같은 건강 수칙은 물론 미세먼지와 스마트폰 사용 부작용과 대처법도..
2017.07.01 (토)|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생활은 내집처럼, 관리는 병원처럼… 日 치매 그룹홈
일본 도쿄 시내에서 지하철로 한 시간 거리인 요코하마시 가나자와구.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 주변 일산 정도에 해당하는 이곳 주택가에 스페인풍 리조트처럼 생긴 가옥 두 채가 눈에 띈다. 여기에 70대부터 90대 치매 환자 27명이 모여 산다. 이른바 인지증(認知症·치매를 뜻하는 일본 용어) 그룹 홈(home..
2017.06.29 (목)|요코하마=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치매 대신… 日선 인지증, 홍콩선 뇌퇴화증
일본은 치매라는 용어 대신 인지증(認知症)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004년 치매라는 용어가 어리석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경멸감과 부정적인 시각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의학적으로 인지 장애라는 의미의 인지증으로 바꿨다.일본에서 먼저 쓰기 시작한 치매라는 말은 '어리석을 치(癡)'와..
2017.06.29 (목)|김철중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