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퀴즈·게임으로 두뇌운동… 日 치매 초기에 집중케어
일본서 가장 큰 섬인 혼슈 남단 야마구치시(市)의 시골 마을 나카오. 전형적인 농촌 지역의 한적한 언덕에 길게 들어선 단층 건물은 매일 100여 명의 노인으로 북적거린다. 현관을 지나 중앙 홀에 들어서면 빨강·파랑·주황 갖가지 색깔의 그물망들이 천장에 널려 있고, 각종 이벤트와 공지 포스터가 주렁주렁 달..
2018.09.22 (토)|일본 야마구치=김철중 의학전문기자
日원격진료 3년… 직장인도 사무실서 폰으로 의사 만난다
일본 동네 의원 진료실. 의사가 70대 초반 당뇨병 환자에게 묻는다. "요즘 컨디션은 어때요? 매일 걷기 운동하고 있나요?" "하루에 만보를 걸으려고 애씁니다. 집에서 혈당을 재는데, 관리가 잘되고 있네요." 이렇게 말하는 환자는 의사 눈앞에 없다. 의사는 책상에 놓인 컴퓨터 화면을 통해 환자와 스마트폰..
2018.09.04 (화)|도쿄=김철중 의학전문기자
日, 온라인진료도 건강보험 적용했지만 의사 반발에 30분거리 이내로 범위 줄여
일본의 북쪽 끝 홋카이도에 사는 30대 남성은 자기 면역세포가 혈관을 공격해 망가뜨리는 희귀 혈관염을 앓고 있다. 그는 이 분야 전문 도쿄 류머티즘내과에서 두 달에 한 번 온라인 진료를 받고 약물 처방을 받았다. 하지만 다시 비행기로 도쿄를 찾는다. 담당의인 가네코 도시유키(金子 俊之) 박사는 "일본 정..
2018.09.04 (화)|김철중 의학전문기자
'고령 사회' 日本서 꽃피는 살롱 문화
도쿄 시내 중산층이 모여 사는 세타가야 지역. 여기 주택가에는 곳곳에 살롱(salon)이 있다. 다양한 살롱이 수백 곳 있기로 이름난 지역이다. 점잖은 동네에 웬 살롱이냐고 할지 모르겠으나, 술 마시고 춤추고 노는 곳이 아니다. 원래 살롱이라는 말은 17~18세기 프랑스 귀족들의 사교 모임에서 유래했다...
2018.08.14 (화)|도쿄=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어르신 아프면, 전담 의료진 24시간 출동
일본 도쿄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가시와시(柏市). 인구의 40%가 65세 이상인 이곳에는 고령자용 아파트나 노인 집단 거주 시설인 노인 홈이 즐비하다.중심가에는 방문 진료팀, 방문 간호팀, 구청에서 운영하는 돌봄 지원 센터, 포괄 케어 센터, 약국 등이 몰려 있다. 실버 아파트에는..
2018.08.08 (수)|가시와시=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외래환자 안 받고 진료실도 없는 왕진 전문의원 성황
도쿄 중심가 신바시에 있는 유쇼카이(悠翔會) 의료재단 의원은 3500명의 환자를 관리한다. 그런데 대형 종합병원 수준의 환자를 관리하지만 이 의원엔 진료실이 하나도 없다. 외래 환자도 없다. 의원 사무실에는 와이셔츠 차림의 직원뿐이다. 방문 진료만 전문으로 하는 의원이기 때문이다. 방문 진료가 활성화되면..
2018.08.07 (화)|도쿄=김철중 의학전문기자
39도에 오래 노출된 몸 = 마라톤 뛰고 나온 몸
정신마저 혼미해지는 폭염이다. 체온보다 높은 39도 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뇌혈류가 줄어 현기증·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폭염 노출 누적으로 체온이 38도 가까이 상승하고, 피가 열 발산을 위해 피부에 몰리면서 심박수는 분당 100회까지 오른다. 마치 마라톤을 한 상태의 몸과 같다. 소화 기능이 떨어..
2018.08.02 (목)|김철중 의학전문기자
"고령자, 집·병원에서 누워 지내는 것 막는게 핵심"
"나이 들어서도 사람들과 어울리고, 자원봉사해야 건강하게 오래 삽니다. 신체 건강과 사회 참여가 맞물려야 진정한 건강 장수를 할 수 있죠."건강 장수 12가지 수칙을 만든 가이드라인 책정위원회 신카이 쇼지 위원장(도쿄건강장수연구소 부소장)은 "영양, 운동, 만성질환, 노년 의학 등 분야별 전문가 59명이..
2018.07.21 (토)|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일본이 초고령사회를 버티는 힘
노인들이 많이 사는 일본 도쿄 외곽에 가보면, 천천히 달리는 자동차를 쉽게 볼 수 있다. 고령자가 운전하는 차다. 차의 뒤창에는 실버 마크 스티커가 붙어 있다. 70세 이상이 운전하고 있다는 표시다. "아기가 타고 있어요"가 아니라, "노인이 운전하고 있어요"라는 의미다. 주행 속도가 느릴 수 있으니,..
2018.07.18 (수)|도쿄=김철중 의학전문기자
혈압약
평소 혈압이 정상인데 병원서 재면 높게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이를 흰 가운 입은 의사만 보면 혈압이 오른다고 해서 '백의(白衣) 고혈압'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3~6년 관찰해보니 절반가량이 진짜 고혈압으로 바뀌었다. 고혈압 징조였던 것이다. 마음이 편한 집에서 잰 '가정 혈압'에 5를 더해야 진성(..
2018.07.13 (금)|김철중 논설위원·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