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찻잎 칵테일' 한잔 하실래요
커피가 정신을 깨우는 각성 음료라면 차(茶)는 이완을 통한 심신 안정을 위해 마신다. 무더운 여름엔 뜨거운 차보단 시원한 냉차(冷茶)가 더 끌린다. 서울 통의동에 최근 문을 연 '일상다반사'는 '오렌지박하차' '장미동백차' 등 참신한 조합의 '아이스 혼합차(블렌드티)'로 화제가 되고 있는 찻집. 음료 개..
2017.07.05 (수)|김성윤 음식전문기자
신성한 수도원, 美食의 성지 되다
중세시대 가톨릭 사제들이 일반 농민보다 훨씬 잘 먹었다지만, 이런 미식(美食)을 즐기진 못했을 것이다. 서양 3대 진미라는 푸아그라(거위 간) 구이에 이어 레몬·고수로 맛을 낸 바닷가재, 커피 소스를 곁들인 양고기 구이가 차려진 레펙토리오(Refectorio). 이곳은 한때 수도사들이 침묵 속에 공동 식..
2017.07.04 (화)|바야돌리드(스페인)=김성윤 음식전문기자
아시아 최대 롤러코스터… 지하 800m 온천수 스파… 빅스 공연…
'워터파크에 갈까, 놀이공원에 갈까?' 휴가를 앞두고 행복한 고민 중이라면, 고민할 필요 없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캘리포니아비치에 가면 된다. 워터파크와 놀이공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 '듀얼 워터파크'이다.올해 개장 10주년을 맞은 캘리포니아비치는 9000명이 동시 입장 가능한 대형 워터파크..
2017.06.23 (금)|김성윤 기자
곤충, 바삭함을 사랑한 인류 최초의 스낵
스낵 과자는 바삭한 식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음식이다. 입안에서 바삭바삭 기분 좋게 부서지는 과자를 개발하기 위해 제과업체들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다. 최근 '꼬북칩'이라는 새 제품을 출시하면서 오리온이 바삭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활용한 기술은 '겹치기'이다. 얇은 칩을 네 겹 포갰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따..
2017.06.08 (목)|김성윤 음식전문기자
루비 빛 머금은 가벼운 꽃향기… 입안 가득 우아함이 피어오른다
무더운 여름에는 묵직한 레드와인을 마시기 버겁다는 와인 애호가가 많다. 하지만 피노누아(pinot noir) 포도 품종으로 만든 레드와인은 예외다. 다른 포도 품종의 레드와인보다 가볍고 맑은 느낌이라 살짝 칠링(chilling)해 마시면 부담 없이 술술 넘어간다. 사실 피노누아는 여름뿐 아니라 봄·가을·..
2017.05.26 (금)|김성윤 음식전문기자
'부르고뉴의 표준' 와인 맛 보실래요?
50년은 짧지 않은 시간이다. 하지만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와인을 50년간 만들어온 가문'이라면 풋내기 취급 받기 십상이다. 부르고뉴는 로마네 콩티, 몽라셰 등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비싼 와인들이 생산되는 프랑스 대표 와인 산지. 수백 년 넘게 와인을 가업(家業)으로 이어온 집안이 수두룩하다. 이런 부..
2017.05.11 (목)|김성윤 음식전문기자
병 주고 약 주는 쓴맛
아들만 둘인 우리 집은 식사 시간마다 '전쟁'이 벌어진다. 아내와 두 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쟁이다.올해 네 살인 첫째 아들과는 '어떻게 하면 더 먹일까'를 두고 한바탕 격전이 치러진다. 녀석은 입이 짧다. 워낙 잘 먹지도 않지만, 새롭거나 낯선 음식은 아예 입에 대려고도 하지 않는다. 두 살인 둘째는..
2017.04.27 (목)|김성윤 음식전문기자
장작 오븐, 손으로 편 반죽, 지름 33㎝… "이게 진짜 피자"
"평생 피자를 만들고 매일 먹었지만 여전히 질리지 않아요. 피자를 사랑합니다."아돌포 마를레타(66)씨는 피자 탄생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도 손꼽히는 거장(巨匠)이다. "아버지도 '피자이올로(Pizzaiuolo·피자 장인)'였어요. 저는 열 살 때부터 피자집에서 심부름했고 열여덟 살에 정식 피자 장인으로서..
2017.04.26 (수)|김성윤 음식전문기자
과일은 포장 않고 바구니에… 빨대는 씻어서 다시 써요
서울 성수동의 식료품점 겸 레스토랑 '더피커(The Picker)'에 들어서면 낯선 풍경이 펼쳐진다. 사과, 바나나, 양파, 토마토 같은 과일·채소가 비닐랩이나 스티로폼 용기 포장 없이 수확한 모습 그대로 바구니에 담겨 있다. 현미, 퀴노아, 서리태 등의 곡물은 투명한 원통 모양 디스펜서(버튼을 돌리면..
2017.04.12 (수)|김성윤 음식전문기자
"고루하다니요, 커피보다 신선한걸요"
"이번 시음할 차는 '봉황단총(鳳凰單叢)'입니다. 중국 광동성 조주시 봉황산에서 생산되는 우롱차(烏龍茶·녹차와 홍차의 중간적 성질을 가진 半발효차)입니다." "와, 맛있다." "맛과 향이 (벨기에) 호가든 맥주 느낌이네요."지난 16일 저녁 7시 서울 인왕산 아래 한옥에 '청년청담(靑年淸淡)' 회원들이..
2017.03.22 (수)|김성윤 음식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