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0년… 닮은 듯 다른 두 거장의 童心
1917년 동갑내기 그림은 닮은 듯 다르다. 동심(童心) 물씬한데, 하나는 해맑고 하나는 슬프다. 한 사람은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또 한 사람은 잊힌 거장으로 남았다. 탄생 100주년. 예술이 세상을 치유하는 방식을 목도할 수 있는 전시다.[맑고 정겹다, 장욱진 100주년 展] 격변의 시대,..
2017.05.30 (화)|김윤덕 기자
진실은 달팽이처럼 기어간다
지난 11일,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의 한 식당이 눈물바다가 됐다. 올해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을 만든 이대형 예술감독과 작가 코디 최, 이완이 세계 미술평론가들의 극찬 속에 프리뷰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였다. 다 큰 남자들이 이국 땅에서 눈물 흘린 건 비난과 수모로 얼룩진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2017.05.25 (목)|김윤덕 문화부 차장
"獨 미술 강국 만든 건 '격의 없는' 강의실"
"독일이 현대미술 강국이 된 비결요? 그건 미대 강의실 풍경을 보면 알 수 있어요."베를린을 중심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설치미술가 양혜규(46)와의 인터뷰는 최근 개막한 베네치아 비엔날레 이야기로 시작됐다. 독일 작가 안네 임호프와 프란츠 에르하르트 발터가 단 2개뿐인 황금사자상을 모두 가져간 탓이..
2017.05.23 (화)|김윤덕 기자
어딜 봐도 걸작… 인천공항 옆 '거대 미술관'
데이미언 허스트, 구사마 야요이, 알렉산드로 멘디니 등 세계에서 비싸기로 손꼽히는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박서보, 이강소부터 이호진, 제여란까지 국내 노장과 젊은 작가들도 고루 포진했다. 대문, 마당, 로비는 물론 복도, 침실 심지어 화장실까지 눈만 돌리면 예술품이다. 먹고 놀고 즐기는 휴양지에서 '..
2017.05.16 (화)|김윤덕 기자
베네치아 비엔날레 휩쓴 독일
'비바 도이칠란트 비바!'(독일 만세)'미술 올림픽'으로 불리는 베네치아 비엔날레가 올해 최고의 영예를 모두 독일에 안겼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2017 베네치아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개막식을 겸한 시상식에서 안네 임호프(39)의 '파우스트'를 선보인 독일관에 황금사자상을 수여했다. 본전시 '최고..
2017.05.15 (월)|김윤덕 기자
"김환기 작품, 1000만달러 넘는 건 시간문제"
"김환기는 위대한 작가죠. 작품은 물론 그간 보여준 경매 기록은 서양 거장들과 거의 동등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어요. 1000만달러 넘는 건 시간문제라고 봅니다."세계 최대 경매회사 크리스티에서 날아온 코너 조던(Jordan·49)은 김환기를 이야기할 때 "원더풀"을 연발했다. 조던은 미국 크리스티 뉴욕..
2017.05.11 (목)|김윤덕 기자
소리를 보여드립니다
같은 사람의 두 가지 표정이 마임처럼 우스꽝스럽다. 한쪽은 뭔가를 말하고 싶어 안달이 났으나 입이 열리지 않는다. 다른 한쪽은 정반대다. 한번 열린 입이 다물어지질 않아 손으로 머리와 턱을 누르며 안간힘 쓴다. 권력과 목소리의 관계, 여전히 미완(未完)인 민주주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상인데, 그 방식..
2017.05.09 (화)|김윤덕 기자
세계서 통했다, 藥봉지로 보듬은 시대의 상처
시작은 사소했다. 강원도 홍천 큰할아버지의 한약방. 그 빛바랜 풍경이 떠오른 건, 돌아보니 '운명'이었다."진사 모자에 흰색 모시 적삼 차려입고 환자 진맥 보시던 할아버지 모습이 더없이 근엄해 보였죠. 약봉지에 초서로 처방전을 휘갈겨 쓰시고는 노끈으로 다섯 개씩 묶어서 주면 아낙들이 코가 땅에 닿도록 절..
2017.05.02 (화)|김윤덕 기자
그림인 줄 알았는데, 사진이네
안준(36)은 '옥상에서 막 뛰어내리려는 여자' 사진으로 유명해진 작가다. 고층 건물, 혹은 옥상 난간에 작가가 직접 매달려 찍은 '셀프 포트레이트' 연작이 국내외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매일매일 불안한 경계 위에서 살아가는 현대인, 특히 미래가 암담한 청년들의 심리를 담아낸 이 작품들로 2013년 영국..
2017.05.02 (화)|김윤덕 기자
알 카시미 공주 "이집트에도 '달리' 있습니다"
"'초현실주의'라고 하면 달리나 마그리트의 그림을 떠올리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이 전시는 보여줍니다. 꿈처럼 괴이하고 몽환적인 풍경이 초현실주의라고 여기는 것 또한 서구식 교육이 만든 고정관념이죠."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28일 개막하는 '예술이 자유가 될 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은..
2017.04.28 (금)|김윤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