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 문제, 죽고 사는 문제
대권 후보들은 사드(THAAD)가 왜 한국, 그것도 경상북도 성주에 배치돼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는 것 같다. 안다면 여론조사 1위 문재인씨에게서 "전면 재검토해 내부 공론화와 국회 비준을 거치고 중국·미국과 외교적으로 협조하면서 해결해나가겠다"는, 그럴듯하지만 모순된 말이 나올 수 없다.사드 미사일이 배..
2017.04.01 (토)|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태극기의 恨 풀어줄 다섯 가지 조건
'격동의 시대에 격조했습니다. 한번 만나 대포 한잔. 오후에 대한문 앞으로 갑니다.' 2월 18일 토요일 이런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왔다. 확인해보니 정동구(鄭東求) 선생이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에 출전한 양정모가 광복 후 첫 금메달을 조국에 안겨줬을 때 그는 대표팀 코치였다.2016년,..
2017.02.25 (토)|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언론의 亂
언론인의 숙명이 특종과 낙종이다. 특종이 역사를 바꾼다면 낙종은 기자의 삶을 바꾼다. 자성과 분발의 계기가 된다면 낙종에도 순(順)기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특종·낙종보다 중요한 언론의 본령(本領)이 사실 보도이며 그 대척점이 오보(誤報)다. 오보는 확인이 허술했거나 낙종을 만회하려고 무리할 때 나온다..
2017.01.21 (토)|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김영한 비망록'은 증언한다
고(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이 남긴 비망록을 매일 한 번씩 읽고 있다. 2014년 6월 23일 시작돼 2015년 1월 23일 끝나는 비망록은 달력까지 포함해 200쪽 분량이다. 말이 비망록이지, 청와대 업무 수첩에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들의 발언을 급히 받아 적은 것이어서 개인적 소회를 쓸..
2016.12.17 (토)|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내 무덤에 말똥을 뿌려라
1979년 10월 27일의 일이다. 한 방송사에서 박정희(朴正熙) 대통령 추모 대담을 마련했다. 이선근(李瑄根)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만 수락했을 뿐 다른 인사들이 한사코 출연을 꺼렸다. 시인부터 교육자까지 대통령 '덕'을 봤던 이들의 태도가 대통령이 서거한 지 채 12시간도 안 돼 변했다. 인심이란 이렇게..
2016.11.19 (토)|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반공소년 이승복을 뿌리 뽑아라!"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무이예술관이 있다. 옛 무이초등학교가 폐교(廢校)한 터로, 초가을이면 옆 들판이 눈 내린 듯 하얀 메밀꽃 천지로 변한다. 화가 조각가 도예가들이 곳곳에 작품을 전시해놓았는데 여기가 학교 자리임을 알 수 있는 상징이 운동장 귀퉁이에 하나 남아 있다. '반공소년' 이승복(李承福) 동상..
2016.10.15 (토)|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최후의 그날'까지 8년 남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을 "정신 상태가 통제 불능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9일 3개국 순방을 마친 뒤 열린 청와대 안보상황 점검회의에서 한 말이다. 같은 날 박 대통령은 라오스에서도 북한 핵실험에 대해 "김정은 정권의 광적(狂的)인 무모함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정신 상태가..
2016.09.18 (일)|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國軍을 불신하는 나라의 장래가 궁금하다
정안호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부장은 만나자마자 네 건의 문건을 내밀었다. 하나같이 두툼한 분량이었으나 주제는 동일한 것이었다. '종말(終末) 단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missile)', 우리나라 전체를 분열로 몰아넣고 있는 사드(..
2016.08.13 (토)|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제2의 이한영 사건 예고와 사드 논란
17일 발매될 월간조선 8월호에는 주목할 북한 관련 기사가 세 건 있다. 첫째는 북한이 남쪽으로 공작원을 침투시켜 주요 탈북(脫北) 인사 8명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내렸다는 첩보를 정보 당국이 입수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1997년 2월 이한영씨를 경기도 분당 한복판에 있는 아파트 대문 앞에서 잔인하게 죽였..
2016.07.16 (토)|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깨진 바가지에 담을 수 있는 것은 송사리뿐"
17일 발매된 월간조선 7월호에는 광역지방자치단체장 릴레이 인터뷰가 실려 있다. 4일 원희룡 제주도지사, 7일 김관용 경북도지사, 14일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대화한 내용이다. 그들에게 던진 질문은 비슷했다. 새누리당의 총선 실패 원인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도전에 대한 전망과 최근 불거지는..
2016.06.18 (토)|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