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과 이윤택·오태석·고은은 막상막하다
정치학 교과서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명구(名句)가 있다. 존 달버그 액턴(1834~1902) 남작이 한 "권력은 부패하기 쉽다. 절대 권력일수록 절대 부패한다(Power tends to corrupt, absolute power corrupts absolutely)"는 말이다. 100년 전 영국 정치가가..
2018.02.24 (토)|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비겁한 국가가 망한다
올해로 남과 북이 분단(分斷)된 지 정확히 70년이 된다. 갓난아기가 노인이 될 세월 동안 남북 스포츠 단일팀이 성공한 것은 1991년 4월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5월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두 번이다. 이후에는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부터 2007년 중국 장춘(長春) 동계아시안게임..
2018.01.27 (토)|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적폐청산' 그 정도 했으면 됐다
건국 직후부터 약 150년 동안 조선(朝鮮)의 국력은 상당했다. 과학기술과 문화의 수준이 세계적이었고 군사력도 강했다. '4군-6진 개척'이란 짧은 단어 속에는 소풍 가듯 만주(滿洲)를 넘나들던 수백 차례에 걸친 여진족 정벌의 역사가 숨어 있다. 이렇게 활력 있던 조선을 거덜 낸 것이 4대 사화(士禍)였..
2017.12.23 (토)|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북한 병사의 기생충, 남한 보수의 기생충
검찰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두 가지다. 국군사이버사령부 산하 503심리전단의 여론 조작 활동에 개입했고 직권을 남용했다는 것이다. 국군사이버사령부는 북한군이 아군 정보를 해킹하고 수천 대의 PC를 원격 조종해 마비시키는 공격을 가해오자 노무현 전 대통령 때..
2017.11.25 (토)|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검찰의 '최순실 태블릿' 보고서가 보여준 진실
검찰이 '최순실 것'이라며 한 언론사가 넘긴 태블릿을 포렌식(forensic) 분석한 게 2016년 10월 25일이다. 검찰이 그 결과를 종합해 만든 것이 '의견서 첨부(3) 출력물-2016년 10월 25일 자 태블릿PC 분석 보고서'다. 국민이 국정 농단의 '증거 창고(倉庫)'처럼 여겼던 보고서의 공개..
2017.10.21 (토)|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탄핵 도화선'이라던 태블릿 3대의 정체
일본에 삼종(三種)의 신기(神器)라는 게 있다. 일왕이 즉위할 때마다 이어받는다는 검과 거울과 곡옥(曲玉)에는 그럴싸한 이름이 붙어 있다. '구사나기 검(草薙劍)', '야타의 거울(八咫鏡)', '야사카니의 구슬(八尺瓊曲玉)'이다. 일본 흉내 내는 데는 귀신인 한국은 삼종의 신기 대신 삼종의..
2017.09.16 (토)|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망하는 길로 가니 亡國이 온다
중국 역사에 자중지란(自中之亂)으로 망한 왕조가 여럿이다. 그중 대표적인 게 진(晉)·송(宋)·명(明)이다. 소설 '삼국지연의'에 제갈량의 숙적으로 나오는 사마의의 후손이 조조(曹操)의 아들 조비가 세운 나라를 찬탈한 게 진이다. 진은 황제의 무능과 황후의 정권욕이 '8왕의 난'을 불러 망했다.진이 망국..
2017.08.12 (토)|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권총과 달러
1990년 1월 평양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 회의에서 김정일이 테이블 위에 권총과 달러 다발을 늘어놓은 뒤 퀴즈를 냈다. "동무들, 권총과 달러 중 어느 쪽을 가지고 싶은가?" 간부들이 머뭇댔다. 잘못 입을 열었다가는 이 변덕쟁이가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걸 그들은 알았다.좌중에 침묵..
2017.06.03 (토)|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죽어야 죽는 줄 안다
정부가 고고도(高高度) 미사일 방어 체계, 즉 사드(THAAD)를 배치하는 과정을 보며 분개한 장성(將星)이 꽤 많다. "자기 목숨 지킬 무기를 동네방네 떠들며 들여온 나라는 지구 상에 없다"는 것이다. 조용히 경북 성주(星州)에 설치하면 됐을 일을 시시콜콜 정보를 공개해 잡음만 낳게 했다는 이야기다.툭..
2017.04.29 (토)|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먹고사는 문제, 죽고 사는 문제
대권 후보들은 사드(THAAD)가 왜 한국, 그것도 경상북도 성주에 배치돼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는 것 같다. 안다면 여론조사 1위 문재인씨에게서 "전면 재검토해 내부 공론화와 국회 비준을 거치고 중국·미국과 외교적으로 협조하면서 해결해나가겠다"는, 그럴듯하지만 모순된 말이 나올 수 없다.사드 미사일이 배..
2017.04.01 (토)|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