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인프라'
맞벌이 부부가 기르는 미취학 아이 열에 여섯이 조부모 손에 자란다. '황혼 육아' 비율이 2009년 34%에서 2015년 64%로 올랐다. "언제까지 '할머니 인프라'에 기댈 거냐"는 말이 나온다. 멀리 갈 것 없다. 필자 를 포함, 여기자 상당수가 '할머니 인프라'로 아이를 키워왔고, 지금도 키우고 있..
2018.09.05 (수)|박은주 논설위원·디지털편집국 사회부장
시간은 유일하게 '공평한 자본'이다
열등감이나 질투도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 사람들 얘기다. '성적 향상 의욕'이 별로 없었던 기자는 '질투심에 불탈' 기회도 없었다. 그런 감정을 마흔 넘어 느껴봤다. 10년 전 어느 외국 건축가의 건물을 봤다. '같은 지구에 이런 완벽한 구조물을 만드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대체 뭔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2018.08.25 (토)|박은주 디지털편집국 사회부장
서울대 의대 장학생의 고학점 비결은 '커닝'?
서울대 의대는 최근 교내 시험에서 부정을 저지른 본과 4학년 학생에 대해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 학생은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24일 서울대에 따르면 의학과 4학년 A씨가 지난 6월 교내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다른 학생들이 목격해 학교에 신고했다. 이 교내 시험은..
2018.07.25 (수)|디지털편집국 손덕호기자
한국의 삼겹살과 예멘의 '카트'가 만날 때
"한국에서는 남자는 물론 여자도 이렇게 스트레스를 풀어. 무신론자에게 맥주는 신자의 기도와 비슷해. 당신이 기쁘거나 슬플 때 기도를 하듯 말이야." '왜 술을 먹느냐'고 묻길래 답했더니, 그녀는 뾰로통해져 있었다. "술과 신을 같은 반열에 놓고 말해서 모욕당한 기분이 든다"고 했다. 몇 해 전 미국에서..
2018.07.14 (토)|박은주 디지털편집국 사회부장
'밥줘충'과 '돈줘충' 뭐가 더 나쁜가
"미안해요. 남편이 점심에 비빔국수 먹고 싶다고 해서…." 운동 강좌가 끝나면 일주일에 한 번, 수강생들이 모여 샌드위치를 먹었다. 그 한국 여성은 미국 이민 40년간 궂은일을 하다 퇴직했지만, 남편의 '집밥 사랑'은 정년을 몰랐다. 그녀는 캘리포니아의 햇살을 뒤로하고, 국수 삶으러 부엌으로 돌아갔다.한..
2018.06.07 (목)|박은주 디지털편집국 사회부장
'조폭'은 가고 '작업단'이 왔다
미국에 알 카포네, 일본에 야쿠자, 홍콩에 삼합회, 이탈리아에 마피아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김태촌, 조양은 같은 이름이 있지만 '알 카포네'에 비하면 그냥 '스쿠터 탄 배달원' 수준이다.정치 애호가의 필독서 '남산의 부장들'을 쓴 선배 기자는 이렇게 풀이했다. '의외의 청소 효과'. "'국가대표급' 조폭..
2018.04.21 (토)|박은주 디지털편집국 사회부장
모든 '미투'는 정의로운가?
미국 뉴욕타임스지(紙)가 "영화계 거물 하비 와인스틴이 지위를 이용해 여배우와 업계 종사자를 성폭행해 왔다"고 보도한 게 작년 10월 5일이었다. 이후 며칠 사이 지구상의 거물들이 줄줄이 사라졌다. '하비 효과'라는 말도 나왔다. 지난 1월 29일 서지현 검사의 '실명 폭로'로 우리 사회에도 '성폭력 고..
2018.03.17 (토)|박은주 디지털편집국 사회부장
구덩이를 매우 쳐라
"공산당도 아니고…" "있는 자들이 간여했겠죠" "돈 뺄 시간은 줘야지. 이렇게 갑자기" "그러라고 하세요. 외국에서 하면 되니까"'정부가 가상 화폐 거래소를 폐지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11일 조선일보 기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자들을 만났더니 이런 말이 나왔다. 인터뷰 끝에 "이름을 말해달라"고 했더..
2018.01.13 (토)|박은주 디지털편집국 사회부장
'클릭'하면 평창이 쫙~
조선일보가 '평창의 땀'을 응원합니다. 조선일보 온라인 사이트 조선닷컴(www.chosun.com)이 11일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 사이트 '헬로평창'〈사진〉을 본격 오픈합니다.평창 동계올림픽을 인터넷과 모바일로 더 생생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뉴스를 포함,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드립니다. '올림픽, 요건 몰..
2018.01.11 (목)|박은주 기자
'음식 우파' 트럼프를 공략하는 방식
귀한 버섯을 보니 일본에서 먹은 맑은 버섯탕이 떠올랐다. 일본 책에서 시킨 대로, 밥솥을 '보온'에 맞춰 밤새 다시마를 우려낸 후 소금으로 간해 끓였다. 간담췌(간·쓸개·췌장)까지 맑아지는 듯한 향기와 맛. '정녕 이것을 내가 만들었단 말인가.' 하지만 식탁에 앉은 식구는 '국이 싱겁다'고 했다. 향을..
2017.11.11 (토)|박은주 디지털뉴스본부 부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