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우파' 트럼프를 공략하는 방식
귀한 버섯을 보니 일본에서 먹은 맑은 버섯탕이 떠올랐다. 일본 책에서 시킨 대로, 밥솥을 '보온'에 맞춰 밤새 다시마를 우려낸 후 소금으로 간해 끓였다. 간담췌(간·쓸개·췌장)까지 맑아지는 듯한 향기와 맛. '정녕 이것을 내가 만들었단 말인가.' 하지만 식탁에 앉은 식구는 '국이 싱겁다'고 했다. 향을..
2017.11.11 (토)|박은주 디지털뉴스본부 부본부장
<뉴스를쪼다>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김무성의 '사랑의 짝짓기' 결과는?
안철수와 유승민 커플, 홍준표와 김무성 커플, 이들이 과연 맺어질까. 이를 위해선 어떤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일까.국민의당의 내부 여론조사에서 이 당이 바른정당과 합치면 현재 두 당 지지율을 산술적으로 합친 13%를 훌쩍 넘서 19%대의 지지율을 획득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당이 ‘몸피 불..
2017.10.20 (금)|박은주 기자
세계를 움직이는 손, 아니 유령
베트남전을 살펴보던 미 CIA는 라오스가 북베트남에 전쟁 물자 지원하는 것이 영 거슬렸다. 보급로를 차단하려 몽(Hmong)족 용병 수천 명을 고용해 '비밀 전쟁'을 벌였다. 영민하고, 활 잘 쏘는 이 고산족은 정찰병과 스나이퍼로 제격이었다. 하지만 결국 미군은 떠났고, 몽족 삶의 조건은 혹독해졌다. 라..
2017.10.14 (토)|박은주 디지털뉴스본부 부본부장
노벨상 왜 해마다 논란이 될까, 결국 자살한 작가도 있었다
지난해 포크 가수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자, 세계 문학계의 반응은 한 단어였다. 경악. 일본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영어로 소설을 쓰는 가즈오 이시구로(63)가 5일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적지 않은 이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름이 잘못 호명된 줄 알았다. 이..
2017.10.07 (토)|박은주 기자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로 살게 하라
1970년대 '미제 아줌마' 보따리에는 주스 가루와 막대 사탕, 은박지에 싼 초콜릿과 초코 시럽이 가득 들어 있었다. 어린 입에도 미제(美製)는 한국 것보다 뭐가 좋아도 좋아서 자꾸 먹고 싶었다. '미국은 부자 나라'라는 걸 혀가 먼저 알았다.철 좀 들자, 미국 물건이 달리 보였다. 그 달콤한 것들이 '..
2017.09.02 (토)|박은주 디지털뉴스본부 부본부장
양쪽 날개로 날면, 양쪽 날개가 부러지는 세상
범죄학자 오윤성 교수가 새 책 '범죄는 나를 피해가지 않는다'를 냈다. 실제 사건을 예로 들며 피해자가 되지 않는 노하우를 제시했다. 늦은 밤 으슥한 곳 혼자 걷지 마라, 혹여 늦은 밤 택시를 타게 되면 가족에게 반드시 차 번호를 알려둬라, 과도한 노출을 하지 마라…. 그의 책을 읽으며 걱정이 좀 됐다...
2017.08.05 (토)|박은주 디지털뉴스본부 부본부장
<뉴스를 쪼다> 북한이 미사일 쏘면, 문재인 대통령은 휴가를 반납했어야 하나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쏴서 국가 안보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됐다면, 대통령은 휴가를 반납했어야 할까.“국가 안보 위기 상황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를 반납했어야 한다. 안보와 상관없이 휴가가서는 안된다”는 것이 야당의 주장이다. 조선닷컴 정치토크 ‘뉴스를 쪼다’는 논란 중인 대통령 휴가 문..
2017.08.01 (화)|박은주 기자
<뒤집어보기> 여성신문은 탁현민에게 사과해야 옳다
26일 여성신문에 쇼킹한 뉴스가 떴다. 제목은 <제가 바로 탁현민의 그 ‘여중생’입니다> 외국에 거주하는 필자가 기고한 형식의 글은 이렇게 시작한다. <처음 탁현민 사건을 접했을때는 ‘그냥 미친 놈 하나 더 있구나’ 이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한국정치인 중에 윤창중, 홍준표 등 미친 놈..
2017.07.26 (수)|박은주 기자
아이돌 학교에서 '나치'와 '북한 집단체조'가 보인다?
엔터테인먼트란 원래 그런 것이고, 욕하면서 보는 것이 이른바 ‘길티 플레져’의 속성이다. 인간이란 매우 다면적이어서, 도덕적인 것을 보고도 즐거워하지만 비도덕적인 것에도 끌린다. 그걸 가장 잘하는 곳이 CJ계열의 Mnet이다. 시즌 1, 2가 방송된 ‘프로듀스 101’은 절박한 아이돌 지망생들을 모아..
2017.07.18 (화)|박은주 기자
31년 전 이규태 기자의 부탁
기자='아날로그 시대의 검색창', 이규태(1933~2006) 기자를 저는 이렇게 부릅니다. 백과사전적 지식을 원고지 6.5장에 담은 '이규태코너'는 '잡학(雜學)의 미학' 그 자체였죠. '디테일 정보'의 비결은 뭘까요?이규태=많이 읽기, 그러나 그냥 읽지 않기가 핵심이라오. 새벽 4시에 일어나 책을 집어..
2017.06.24 (토)|박은주·디지털뉴스본부 부본부장